1997학년도 이후 26년 만에 재수생 등 졸업생 응시 비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점수 격차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년 수능보다 쉬웠던 일부 영역의 문제 난이도가 격차 감소의 원인으로 꼽힌다.
8일 진학사가 모의지원 합격 예측을 위해 성적을 입력한 16만5,000여 명의 수능 백분위 점수를 분석한 결과,
2022학년도에는 졸업생의 수능 점수가 재학생보다 10.16점 높았으나 작년 수능에선 9.68점 높았던 것으로 나타나 그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이 어려울수록 재수생 등 졸업생에게 유리하기 때문이다.
2022학년도에 비해 2023학년도 평이하게 출제된 국어 영역이 대표적이다.
진학사는 "국어는 2022학년도에 매우 어렵게 출제된 반면 2023학년도에는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돼 변별력이 약해진 영향으로 볼 수 있다"며
"탐구의 경우 사회탐구가 특히 어렵게 출제되면서 졸업생들에게 다소 유리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졸업생과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수험생 비율이 31.1%에 달해 1997학년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수능이 재학생에게 특별히 불리하지 않았던 셈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공부를 오래 한 졸업생들의 수능 성적이 더 높은 편이지만, 재학생이라고 해서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며
"수능 준비를 소홀히 하지 말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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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일보
[보도일] 2023.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