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가 처음으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마이스터고 71%, 특성화고 49%, 일반고 직업반 32%로, 단순 알바를 빼면 올해 고졸취업은 51%로, 졸업생 2명 중 1명(대학진학, 군입대자 등 제외)이 취업한 셈이다. 학교 차원에서 파악한 취업률보다 10%p 낮은 수치다. 시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올린 데이터(단순 알바 포함)를 바탕으로 고졸취업 데이터를 잡는다.
그동안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현황은 '교육기본통계'에서 '졸업 후 상황' 항목을 통해 파악했다. 따라서 객관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교육부는 고용·건강(직장)보험, 병무청 입대자, 중앙부처 등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취업률 조사를 전면 개편했다.
예를들어 기업에서 군 미필을 사유로 고졸자들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취업약정을 체결한 뒤, 군 복무 완료 이후 정식 근로계약 체결하는 방식은 취업통계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고용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 아르바이트도 취업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고졸취업의 질적 측면'을 반영하겠다는 교육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문재인정부 교육부는 2018년부터 직업계고 취업관련 정책연구와 서버 등 물적 기반을 구축하고 올해 첫 시범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
◆ '취업률보다, 양질의 일자리 위해 시스템 개선'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76개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의 올해 1∼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 졸업자 8만9998명 중 진학(대학) 3만8215명, 군입대 1585명, 기타 970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 2만4938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99.7%인 2만4858명의 건강보험·고용보험 가입이 확인됐고 0.3%인 80명은 농림어업 종사자로 분석됐다.
경북 취업률이 5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이 55.3%, 대구 53.7%, 세종 53.3%, 서울 52.2%, 충남 51.7%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이 51.0%로, 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 50.2% 보다 약간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수도권 소재 기업에 취업한 비중(57.3%)이 비수도권(42.7%)보다 높아 수도권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교육부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취업 약정서만 작성하거나 고용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 아르바이트 등은 취업자 통계에서 제외한다'며 '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직업계고 취업 통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정보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고졸취업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해 2021년 졸업생 취업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취업자 수를 높이는 것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취업 연계 장학금 지급, 현장실습·기업 현장 교사 지원금 지급, 중앙취업지원센터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2018년 2월 고졸취업을 위한 학생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취업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2019년 고졸 취업활성화 방안과 현장실습 보완, 고졸 취업 활성화 추가·보완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장실습 과정에서 이뤄지는 직무교육의 질을 높였다.
현장실습 산재사고는 2017년 21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줄었다. '전공적합도'는 2017년 91.5%에서 2019년 99.6%로 증가했다. 중도복귀율도 2017년 11.5%에서 지난해는 7.7%로 낮아졌다. 특히 우수 기업의 현장실습 참여가 높아졌다는 데 직업계고 관심이 쏠렸다. 참여기업은 2018년 8775개에서 지난해 1만5428개, 올해는 1만8111개로 늘었다.
교육부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졸취업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예측, 취업지원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2021년 상반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그간 발표된 직업계고 취업지원 정책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부처간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고졸취업 학생들이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아니라 건강·고용보험에 가입되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업계고 현장의 취업 관리가 질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과 관련부처, 교육부가 소통하고 융합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올해 직업계고 취업률 50% 넘어'?마이스터고 71%, 특성화고 49%, 일반고 직업반 32%
교육부, 직업계고 취업 공공자료 첫 조사결과 발표
내일신문 2020-11-27 11:42:01 게재
교육부가 처음으로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 통계를 공공 데이터베이스(DB)와 연계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마이스터고 71%, 특성화고 49%, 일반고 직업반 32%로, 단순 알바를 빼면 올해 고졸취업은 51%로, 졸업생 2명 중 1명(대학진학, 군입대자 등 제외)이 취업한 셈이다. 학교 차원에서 파악한 취업률보다 10%p 낮은 수치다. 시도교육청은 학교에서 올린 데이터(단순 알바 포함)를 바탕으로 고졸취업 데이터를 잡는다.
그동안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현황은 '교육기본통계'에서 '졸업 후 상황' 항목을 통해 파악했다. 따라서 객관성과 신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교육부는 고용·건강(직장)보험, 병무청 입대자, 중앙부처 등의 공공 데이터베이스(DB)를 연계해 취업률 조사를 전면 개편했다.
예를들어 기업에서 군 미필을 사유로 고졸자들은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취업약정을 체결한 뒤, 군 복무 완료 이후 정식 근로계약 체결하는 방식은 취업통계에서 인정하지 않는다. 또한 고용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 아르바이트도 취업통계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고졸취업의 질적 측면'을 반영하겠다는 교육부의 의지로 풀이된다. 문재인정부 교육부는 2018년부터 직업계고 취업관련 정책연구와 서버 등 물적 기반을 구축하고 올해 첫 시범 조사결과를 발표한 것.
◆ '취업률보다, 양질의 일자리 위해 시스템 개선' =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전국 576개 직업계고(특성화고, 마이스터고, 일반고 직업반 등)의 올해 1∼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4월 1일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2020년 졸업자 8만9998명 중 진학(대학) 3만8215명, 군입대 1585명, 기타 970명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 2만4938명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중 99.7%인 2만4858명의 건강보험·고용보험 가입이 확인됐고 0.3%인 80명은 농림어업 종사자로 분석됐다.
경북 취업률이 59.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전이 55.3%, 대구 53.7%, 세종 53.3%, 서울 52.2%, 충남 51.7%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이 51.0%로, 수도권 소재 학교 취업률 50.2% 보다 약간 높았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취업률이 71.2%로 가장 높았고, 특성화고 49.2%, 일반고 직업반 31.6%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취업자 중 수도권 소재 기업에 취업한 비중(57.3%)이 비수도권(42.7%)보다 높아 수도권 쏠림현상은 여전했다.
교육부는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취업 약정서만 작성하거나 고용보험 가입이 이뤄지지 않는 단순 아르바이트 등은 취업자 통계에서 제외한다'며 '보다 더 정확하고 객관적인 직업계고 취업 통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정보데이터를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올해 코로나19에 따른 고졸취업에 어려움이 클 것으로 예상해 2021년 졸업생 취업에 집중하고 있다. 단순 취업자 수를 높이는 것보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취업 연계 장학금 지급, 현장실습·기업 현장 교사 지원금 지급, 중앙취업지원센터 운영 방안을 제시했다.
교육부는 2018년 2월 고졸취업을 위한 학생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학습중심 현장실습'으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안정적인 취업 지원정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2019년 고졸 취업활성화 방안과 현장실습 보완, 고졸 취업 활성화 추가·보완 과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현장실습 과정에서 이뤄지는 직무교육의 질을 높였다.
현장실습 산재사고는 2017년 21건에서 지난해 6건으로 줄었다. '전공적합도'는 2017년 91.5%에서 2019년 99.6%로 증가했다. 중도복귀율도 2017년 11.5%에서 지난해는 7.7%로 낮아졌다. 특히 우수 기업의 현장실습 참여가 높아졌다는 데 직업계고 관심이 쏠렸다. 참여기업은 2018년 8775개에서 지난해 1만5428개, 올해는 1만8111개로 늘었다.
교육부는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고졸취업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고 예측, 취업지원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교육부는 2021년 상반기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그간 발표된 직업계고 취업지원 정책과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위한 대안을 마련하고 부처간 정책을 공유할 계획이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고졸취업 학생들이 일시적이고 불안정한 일자리가 아니라 건강·고용보험에 가입되는 보다 안정적인 일자리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직업계고 현장의 취업 관리가 질적인 부분까지 고려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과 관련부처, 교육부가 소통하고 융합정책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